개인연금 운용방법2





우리는 앞에서 복리와 장기 투자
ETF,TDF 등을 배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전략을 짜볼까요?

1.커피캔 포트폴리오

2.無.賣.渡(무.매.도)

3.저스트 킵 바잉


1.커피캔 포트폴리오

커피캔 포트폴리오란? 
세계 최대 투자 관리 회사 중 하나인 캐피털 그룹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커비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책<100배 주식> 에 등장하는 커피캔 포트폴리오 개념은 1984년 가을,
"저널 오브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에 처음 소개 되었습니다.

이 개념은 서부 개척 시대에 커피캔에 돈을 넣고 침대에 보관했다는 풍습의
개념에서 착안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때 당시에는
서부 개척 시대라 약탈과 강도가 얼마나 많았겠어요 커피캔 안에 돈이랑 귀중품을
넣어두고 지냈던 거죠.

밥 커비라는 전설적인 투자자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사람은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이 최고의 주식 매니저라고
부른 전설적인 투자자였습니다.

그는 초창기 투자에서 매매를 반복하는 여타의 액티브 펀드 매니저와 다를 바가 없었죠.
최적의 마켓 타이밍을 골라 저평가된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1950년대 중반에 그에게 일대 전환을 가져다 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 당시 그는 약 10년 동안 부유한 부부에게 주식 투자를 자문하여 그 부부의
주식 계좌를 관리해주고 있었는데요. 이때 그는 부인 명의의 주식 계좌에서
남편과 의논하며 주식을 사고 팔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죽게 되어 부인이 남편의 재산을 상속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를 놀라게 한 것은 죽은 남편이 몰래 주식투자를 하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가 산 주식의 대부분은 반토막이 나있었지만 20배의 오른 종목이 5~6개 정도 있었으며,
160배까지 오른 종목들도 있었습니다. 160배 오른 종목의 이름은 제록스라고 하네요.
오늘날의 애플 정도로 알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주식의 가치는 펀드 매니저 밥 커비가 관리한 10년의 가치보다 
더 높은 가치로 상승해 있었습니다.

이 차이는 펀드 매니저는 매매를 반복했지만 죽은 남편은 매매를 하지 않고
단지 보유했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받아들인 밥 커비는 
충격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그래요 자기는 밥 먹고 하는 일인데,
매수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유만 했는데 수익률이 월등했으니까요.

밥 커비는 이 사건으로 얻은 교훈으로 주식투자를 할 때 제록스 (오늘의 애플)처럼
160배 오를 종목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샀다 팔았다 반복하지 말고,
죽을 때까지 보유하는 것이 그 어떤 수익률 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얻었다고 합니다.

저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초기에 연금 저축 계좌에서 이런,저런 ETF를 사고 팔면서 잦은 매매로
수익률을 갉아 먹었습니다. 

그것은 연금 계좌에서 어울리지 않는 투자 방법이었습니다.
개인 연금,퇴직 연금 계좌에서는 커피캔 포트폴리오를 운영한다는 생각으로
한번 매수하면 절대 팔아서는 안됩니다.

특히 미국 ETF의 경우는 전세계 시가총액의 4/1을 차지 하는 큰 시장입니다.
돈을 벌려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내 돈을 가장 큰 시장에서 일을 시켜야 합니다.
꼭 기본으로 챙겨 가세요.

2.無.賣.渡 (무.매.도)

이름도 멋지지 않습니까?
무.매.도 전략입니다.

*워렌 버핏과 점심 식사를 한 모니시 파브라이

책 <단도 투자> 의 저자 모니시 파브라이 입니다.
여기서 단도(Dhandho)는 인도 구라자티의 말로 "부를 창출하는 노력"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 최고의 투자자들은 사실 투자자들이 아니다.
그들은 자기 사업을 절대 팔지 않는 사업가들이었다" -모니시 파브라이-

월마트는 1970년대 주식시장에 상장했습니다.
50년 동안 창업자 월튼 가족들은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똑같은 50년의 기간 동안 월마트의 주식을 들고 있었던 기관 투자자들은 없었습니다.

모니시 파브라이는 
경쟁력이 강하고 성장 여력이 큰 훌륭한 기업을 발견했다면 그런 기업의 주식을 오랫동안
들고 있는다. 그 주식이 고평가 되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계속 홀딩하는 전략이다.
사업이 좋아지고 경쟁력이 강해지는 한 우리는 기업의 가치 평가를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고 말합니다.

이 분도 자신이 인도 주식을 사 놓고 몇 번 사고 팔아 봤는데,
자기가 사고 판 주식들이 몇십배 또는 몇백배 오르는 모습을 보고,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인지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걸 개인 연금과 퇴직 연금에 적용을 한다면,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고민하기 보다는
인류가 끊임 없이 발전 하는지 그리고 내가 앞으로 더 꾸준히 몸값을 올려
납입할 수 있는 금액을 늘릴 수 있는지? 에 대한 고민만 하면 되기 때문에 투자가 더 쉬워집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내 월급과 납입금입니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은 주식 시장입니다.

그렇기에 무매도 전략은 내가 어떻게 절약하고 저축을 더 열심히 하느냐?
얼마나 인내할 수 있느냐? 그 싸움입니다.

3.저스트 킵 바잉 


*저자-닉 매기울리


그냥, 계속 사라 Just Keep Buying
이 책은 정말 최근 읽은 책 중 명작 중의 명작이라서 꼭 추천 드립니다.
이 책에서 궁금증과 모든 의구심이 해결 되는데요.

내가 분할 매수를 하면 좋은지?
전체 돈을 한번에 그냥 다 투자하는 게 좋은지?
타이밍을 맞춰야 할지?

모든 것을 통계적으로 입증해주는 책인데요
최저점 일 때 마다 귀신 같이 사는 것과 
최고점 일 때 마다 귀신 같이 사는 것과
평균단가분할매입으로 사는 것과 
어떤 것이 가장 수익률이 좋은지 에 대한 설명을 명쾌하게 내려주는 책입니다.

놀랍게도 결과는 통계적으로 
최고점에 물리더라도 지금 당장 가장 많은 돈을 넣는 게 가장 유리하고
그 다음으로 일정 금액을 꾸준히 적립식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고
그 다음으로 최저점일 때마다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결과가 놀랍지 않나요?



아직도 잘 안 와닿으시죠?
보시면 저게 1882년도부터 S&P 차트에요.
역사상 가장 큰 대표적인 사건 5건을 표시한 차트 입니다.

-검은 목요일로 알려진 월스트리트 대 폭락 사건입니다.
1920년대 말부터 1930년대까지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경기 침체를 나타냈어요.

-닷컴버블 사건은 1995년부터 2000년 사이에 발생 했고요.
특이하게도 이 사건은 나스닥은 고점 대비 78%까지 하락 했습니다. S&P는 좀 버텼네요.

-리먼 브라더스 사태는 2008년 
제가 이때 에피소드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사회 초년생 때 모은 돈 전부를 
저는 미국에 투자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전재산을 미국에 넣었는데 바로 
그 다음 달에 리먼 브라더스가 터졌습니다. 정말 하루 아침에 계좌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리고 나선 돈이 생길 때마다 더 샀습니다. 

이건 결과적으로는 잘 되었지만, 모르고 한 일이기 때문에 더 장기로 투자 할 수 없었습니다.
아주 마음이 약한 투자자였던 거죠. 제가 후회하는 건 이때 왜 매도를 했느냐 입니다.
그때는 지금의 지식이 없었거든요.

-코로나 사태는 2020년 이었죠 
이때도 저는 리먼 브라더스의 교훈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과감히 매수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08년도에 주식을 처음 입문 할 때 제가 주변에 물어 보고 다녔던 게
지금 너무 비싼 거 아니에요?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은데?

이제 제가 받는 질문이 되었어요.
저의 대답은 그때 나도 똑같이 질문했다.
그냥 사라 폭락은 그렇게 쉽게 오지 않는다. 라는
말을 해줘도 사람들은 믿지 안더라는 겁니다.

그걸 저스트 킵 바잉 에서 이해하기 쉽게 또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그니까 결론적으로 개인 연금과 퇴직 연금은 양도소득세와 배당 소득세 당장 없고
세금이 환급 되기 때문에 초반에 물려도 지나고 나면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
당장 세액 공제 환급만 잘 받아도 연 수익률이 16.5%가 확정이에요!

제가 매수하자마자 -50% 상태로 경제위기가 터진다면 이건 절호의 기회에요.
제 경험 상 항상 위기는 기회였고, 지나고 보면 언제나 답을 찾았다는 것 입니다.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몸을 던지세요.

그리고 미국은 경제위기를 많이 겪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회복하는데 상당한 노하우가 쌓여 있습니다.
지리적 요건, 막강한 군사력, 막강한 기술력,
전세계가 인정하는 시장이고, 전 세계인들이 모인 시장이라는 점
그런 점이 강점이 많은 시장이에요.

급여의 최소 10분의 1이라면 충분히 모험을 해볼 수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이 들고,
전혀 인생에 타격을 입힐 수 없는 금액이니까요.
저는 처음 시작하자마자 전재산을 올인 했습니다. 물론 금액이 적었으니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입문하시는 분이라면 그렇게 무리할 필요 없이 시간의 힘을 믿으세요.

항상 위기를 맞을 때마다 계좌가 회복이 되면 정신적으로도 더 단단해지고 
시장을 믿는 힘이 생겨요. 이건 아무리 책을 읽고 공부해도 얻어 질 수 없어요.
스스로 느껴보는 수밖에 없어요.

앞에서 이야기 한대로 투자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간 > 수익률 > 금액 

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복습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이 3가지 전략을 가장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계좌는
개인 연금과 퇴직 연금 입니다.

개인 연금의 연금 저축 계좌에서 꾸준히 분할 매수
퇴직 연금의 IRP 계좌에서 꾸준히 분할 매수

사람들이랑 어쩌다 주식 얘기 나왔다고 칩시다.
아 이번에 시장이 좋지 않아서 어쩌구 저쩌구...
그건 아 그렇구나 하고 대응은 다른 계좌에서 하는 거에요.

개인 연금과 퇴직 연금의 계좌는 절대 흔들리지 말아야 할 
계좌라는 거에요. 할 수 있는 건 오직 하나 

저스트 킵 바잉 뿐이에요. 
애초에 사고 팔 계좌였다면 처음부터 안 사는 게 맞아요.
뇌에 새기세요 개인 연금과 퇴직 연금의 돈은
무매도, 저스트 킵 바잉!

정리하면 

딱! 20년만 꾸준히 
커피캔 포트폴리오를 무매도로 저스트 킵 바잉 하자!  

20년 이후부터는 쌓이는 배당금으로 돈이 필요하면 인출해서 쓰거나
남은 돈을 그대로 재투자하여 50년,100년 꾸준히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지금까지 길고 긴 마라톤 개인 연금, 퇴직 연금에 전략에 대해 소개해 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좀 더 액티브하게 움직일 수 있는
단거리 경주 ISA계좌에 대한 설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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